경기도 화성에 융릉과 건릉이라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도세자(장조)와 정조의 릉이 있지요. 영조에 의해 비극적인 죽임을 당한 아버지를 정조가 어머니와 함께 모셔오고 본인도 근처에 같이 묏자리를 잡은 걸 보면 정조가 참 효심은 깊었던 듯합니다. 그리고, 두 릉이 모두 합장묘인 걸 보면 왕비와 금술도 좋았던 것 같고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무료로 오픈한다기에 바람도 쐴 겸 해서 한번 다녀왔네요. 입구 지도처럼 왼편의 건릉과 오른편의 융릉이 있고, 입구에 간단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좀 커 보이나 실제로 걸어보면 경사도 완만하고 길이 잘되어 있어서 어르신 모시고 걷기가 좋습니다. 저희는 천천히 다 둘러보는데, 1시간 반 정도면 되었던 거 같아요. 역사문화관 먼저 보고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여름 되기 전에 다녀온 곳인데, 몸상태가 좀 회복되면서 이제야 올리네요.. 사진을 썩혀 두기가 아까울 만큼 푸르른 풍경이 좋아서 사진 위주로 한번 올려 봅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은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하시고 살짝 걸어가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대관령 휴게소는 "주차비"를 받는 곳입니다. 휴게소 자체가 워낙 산속에 힐링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다 보니, 일부 몰상식한 차박 캠퍼들이 온갖 쓰레기부터 진상을 부려서 주차비를 받게 됐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자세한 내막은 현지인이 아니다 보니 모르겠지만.. 휴게소에서 주차비 받는 게 첨엔 좀 황당했어요. 대신, 양떼목장을 방문하신다면 양 떼 목장 안쪽 사무실(?) 건물에서 주차 할인받을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또 주의하실 점은 양떼목장 입..
이번에는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릉 역시 경포대 하면 유명한 곳이죠~ 테라로사 커피도 있고.. 강릉은 양양보다 많이 알려져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호텔 이름은 바다(SEA) + 최고급, 일류(MARQ, 프랑스어) 로 지어진 거고,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Richard Meier)가 설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보면 장면마다 확실히 멋진 모습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것은 씨마크 호텔 부지가 상당히 넓은데, 좀 더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보다도 씨마크의 전신인 강릉비치호텔을 이곳 경포대 자리에 세운 현대(故 정주영 회장)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가 너무 예술이죠. 객실은 오션뷰가 그림입니다. 여긴 올 때마다 저런 바다 모습이었네요. 부산쪽에서 오션뷰 잡으면..
강원도 양양 여행 2일차에는 좀 더 고급 리조트인 설해원으로 향했습니다. 골프 치시는 분들에게는 좀 알려졌을지 모르겠네요. 나름 2021년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저희는 온천만 하고 와서 골프장 평가는 못하겠네요. 양양 국제 공항 옆이니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골프치러 갈 수 있겠네요. 여기는 골프 전용 객실과 온천 전용 객실로 나눠져 있습니다. 온천 고객과 골프 고객의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 인거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건물 전체 컨셉이 목조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 곳이라 느낌 자체도 친환경적 느낌이 많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부산 기장의 힐튼과 아난티 느낌이 많이 났어요. 저희가 묵었던 방 타입은 설해온천 레귤러 입니다. 여기도 디럭스 수준의 작은 방이 있는 걸로 아는..
이튿날 다음 리조트로 이동 하던 중간 짬을 내어 서피비치로 향하였습니다. 특별히 사전 조사를 하고 간 건 아니고, 그저 양양에서 좀 이름난 바닷가를 구경하고 가는 게 목적이었는데, 잠시 들린 거 치고는 대박이었습니다. 입구부터가 무슨 외국 바닷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참고로 주차장은 입구 바로 뒤에 넓은 공터에 주차하면 됩니다. 렌탈 부터 강습도 해주네요. 비수기 / 성수기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서핑 바람이 불어서인지 동해안 쪽으로 심심치 않게 서핑하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가까이서 실제로 보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었네요. 양양이 파도가 제법 좋아서 서핑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 서피 비치가 최고의 장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목조로 지어진 건물들이 외국 느낌납니다. 표지판도 영어로..
아직 여독이 덜 풀렸지만, 그래도 힘내서 간만에 포스팅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잠시 쉬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말이 여행이지 그저 리조트, 호텔 다니면서 호캉스 하는 일정이었긴 합니다. 해마다 휴가 때 여행 다니고 해보니, 사실 여름 휴가 기간은 해외를 나가지 않는 이상 (좀 덜 더운 곳으로..) 국내에서는 여름 휴가때 어디를 가던지 더워서 고생이고, 가격도 만만치 않고 그렇지요. 그래서 몇년 전부터는 작전을 바꿔서 5~6월 경이나 10~11월경에 제대로 휴가를 즐기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사실 일하기 좋은 계절이 놀기도 좋은 계절이자나요 ㅎㅎ 각설하고, 맨 먼저 간 곳은 "더앤 리조트" 입니다. 아이와 함께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워터파크는 좀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