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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공황장애 치료

 

 

 

자율신경 치료 / 백신 부작용 / 코로나 후유증 / 공황 장애 (불안 장애)

개인 건강에 대한 내용이라 포스팅하는 게 망설여지긴 했으나.. 태어나서 이런 황당하고.. 컨트롤 안 되는 힘든 질병을 맞닥뜨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정보를 드리고자 용기 내어 글을

ddunyangfam.tistory.com

 

 이번 포스팅은 공황장애 치료에 대한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백신? 코로나? 아니면 스트레스?등에 의한 자율신경 문제에 관한 얘기를 주로 다뤘고, 나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회복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일부 노력은 현재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과 역류성 식도염 관련)

 

 다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공황장애 신체화 증상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해서 위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정신과 진료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요. 이 공황장애가 온 원인은 앞서 얘기한 대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은 들지만, 단정할 순 없고 결과로만 나타나기에 일단 확실한 것은 공황장애입니다.

 

아래는 공황장애 신체화 증상들입니다. 이게 한번에 모두 오지는 않고, 사람마다 다르게 오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이중에 몇 가지가 해당됩니다.

 

공황장애 신체화 증상 (출처: 메디칼트리뷴, http://www.medical-tribune.co.kr)
  1.  호흡이 가빠지거나 어려워진다
  2. 갑자기 아찔하거나 현기증이 나고 쓰러질 것 같다
  3.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리고 심장이 멎을 것 같다
  4. 손발이나 몸이 떨린다
  5. 땀이 많이 나고 진땀을 흐른다
  6. 숨이 막히거나 질식할 것 같다
  7. 메스껍고 속이 불편하며 토할 것 같다
  8. 주변 사물이 이상하게  보이거나 현실같이 보이지 않는다
  9.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거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다
  10. 손발이 저리거나 무감각한 느낌이 든다
  11. 몸이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드는 것같다
  12. 가슴에 통증이 있거나 답답하며 불편하다
  13. 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에 휩싸인다
  14. 자제력을 잃을 것 같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황장애로 포커스를 맞춰서 살펴보면 뇌신경학적으로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 물질이 주요 작용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앞에 작성한 블로그는 이러한 중추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나 치료가 없습니다. 단지, 신경 및 기? 흐름을 원활히 하여 자연스럽게 치유하도록 하는 방법인데, 이 또한 사람의 자연치유력이 그만큼 올라와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찾아본 자료들에서는 "초기에는 반드시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아라"가 공통 의견이고, "약물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공황장애가 만성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신과 약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신과 약으로 처방되는 약은 보통 3종류입니다.

치료제로 인식되는 항우울제인 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NRI (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 억제제), 그리고 항불안제인 신경안정제. 요렇게 3가지입니다.

 

신경안정제는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일종의 진통제처럼 일시적으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장기적으로 치료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고, 중독성은 없으나 의존성이 있어서 신경안정제 복용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반동작용으로 억제되어 있던 증상이 강화되어 나타나서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기간 복용 시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요.

그러나, 항우울제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 신경안정제를 보통 같이 처방하다가 몇 달 후 감약-단약 하는 게 보통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인 SSRI와 SNRI는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등에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고, 효과는 4주 이상 복용 시 드러난다고 하네요. 역시나 단약 시에는 감약 후 단약 해야 하는데,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수개월에서 몇 년 정도는 먹어야 하니 참고하세요.

 

부작용 관련 이야기

자.. 이제 중요한 부작용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공황장애 약 자체가 불가역적인 심각한 부작용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믿어야 먹을 수 있겠죠.. ㅠ) 그 말은 부작용을 겪다가 약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항불안제인 신경안정제의 경우는 보통 하루정도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앞으로도 계속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항불안제는 큰 부작용을 바로 느끼는 경우가 좀 드물긴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디아제팜류가 정말 안 맞았어요)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흔합니다. 정말 본인에게 부작용이 없는 항우울제를 처음부터 찾았다면 행운입니다. 저는 약을 4번 바꿨어요. 근데, 정신과 진료는 보통 예약제라서 빨라도 1주일에 한번 약을 바꿀 수 있으니.. 미칠 노릇이죠. 이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부작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게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다 보니, 부작용이 심할 경우 정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도 나타납니다. 다만, 대부분 2주 정도 먹으면 부작용이 사라진다고 명시해 두고 있습니다. 2주를 먹어도 힘들면 절대적으로 약을 바꿔야 하는데, 저는 판단 기준을 "3일"로 했습니다. 의사도 3일은 먹어보라고 했고요.

 왜 2주까지 안 먹어보고 판단했냐 하면.. 추후 감약이나 단약 할 때 역시나 동일한 부작용이 나타날 거로 생각이 들더군요. 감약때 부작용이 더 힘들게 나타나면 안 되니까 처음부터 잘 맞는 약으로 고르자... 는 생각이었습니다.

 항우울제 종류는 엄청 많습니다. 안 맞으면 과감히 바꾸는 게 맞고요.

 현재 최종 먹기로 결정한 약은 3일 정도 구토감이 있었습니다. 하품하면 쓰러질 거 같으면서 구토감이 올라오는... 그러나 1일 2일 3일 지날수록 강도가 약해지고 3일 후에는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었고, 다른 약에서 심했던 부작용이 없었기에 현재 약으로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니 확실히 부작용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현재 관리 포인트, 완치를 위한 마음가짐

지난 포스팅에서 운동 얘기를 많이 했었죠. 운동이 확실히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오면 체중이 빠지고 체력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특히 위장 장애가 같이 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운동 자체가 힘들 수 있습니다. 정신과 약 (항불안제)의 도움을 받던 저처럼 보약을 먹던 일단 체중은 못 늘리더라도 체력은 회복을 어느 정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위장장애가 있다면 내과 약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요.

 전 일단 위장 문제와 소화 문제는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걷기와 108배 절 운동을 체력을 안배하면서 매일 하고 있습니다.

 삼시세끼 밥은 꼭 챙겨 먹고, 여력이 되면 간식도 먹어서 체력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한의원은 초반에 큰 도움을 받았고,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이제는 더 이상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척추 쪽 침 치료는 좋을 거 같지만 굳이 더 필요할 거 같지 않아서..) 초반 기력 회복은 한의원 보약 힘이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과 약도 끊었고요. 역류성 식도염 재발 방지를 위해 식사 후 무조건 소화시키고 2~3시간 이후 눕는 걸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신과 약과 심장내과 약만으로 일상생활 중입니다. (약이 줄어가는 게 회복된다는 얘기겠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 완치는 "약"으로만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일부는 약 도움으로 완치가 된 분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공황장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데, 이 마음가짐을 기르기 위해서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듯이 심적인 단련이 되어야 된답니다. 핵심적이 마음 자세는 공황 증상 발생 시 "이런 공황 증상으로 절대로 죽지 않으니 안심하자."입니다. 머리가 안심해야 가라앉는 병이에요. 이게 반복 단련이 되면 완치에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에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코로만 복식호흡(횡경막 호흡)"이 공황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육체적으로 부지런히 뭔가를 하면 잡생각이 사라져 공황 증상에 효과적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운동이나 집안일도 좋고, 아무튼 육체적으로 계속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공황장애는 결국 마음의 병인 거 같습니다. 내가 불안해할수록 나를 잡아먹는 질병이에요.

 약의 도움을 받으면서 마음 단련을 충실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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