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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성지, 차비폰, 휴대폰 빵집, ㅋㅌㄱㅂ, ㅅㅋㅂㅇ

 

  이런 용어를 들어 보신 적이 없다면 휴대폰을 제 값 다 주고 사셨거나 일반 휴대폰 판매 매장에서 호구 잡혀서 구매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유통과정에서 가격을 어떻게 이렇게 줄일 수 있는지는 저도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만, (짐작은 가지만..) 저와 같이 거의 2년 주기로 폰을 바꾸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비용을 세이브하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S23 대란

 

https://v.daum.net/v/20240104060128112

 

성지에선 ‘차비폰’ 된 갤럭시S23… 번호이동하면 최대 100만원 이상 보조금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에 대한 불법 공시지원금(보조금)을 쏟아내고 있다. 특정 대리점(일명 성지)에서 갤럭시S23을 구입할

v.daum.net

 

  기사 내용 처럼 최근 S23이 시중에 엄청 싸게 풀렸습니다. 통신사들의 공시 지원금 증액인지... 삼성 전자의 S23 재고 떨이를 위한 할인인지.. 저는 정확히는 잘 모릅니다만.. 경험적으로 신모델이 나올 시점, 신모델이 나온 이후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몇 개월 동안 재고가 크게 쌓인 시점.. (약 4~5개월 후) 이 경우는 재고를 떨어줘야 분기 실적등 발표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수익을 조금 포기하고 물량으로 털어내는 전략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휴대폰 원가가 부품 원가만 따지면 40% 이하 수준이어서 손해는 아니니까요.

 

  아무튼,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 S23이 싸게 대량 풀렸습니다. 아이폰도 한번씩 주기를 타기 때문에 잘 노려 보시면 됩니다.

합리적 쇼핑 과정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사면 될까요? 휴대폰 매장은 워낙 자주 생겼다 사라졌다 하기 때문에 매번 바뀔 수도 있으나,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잘 따라 하시면 됩니다.

 

  1. 정보 수집
     전국의 수만개의 휴대폰 매장들마다 전국적인 분위기를 타긴 하지만, 휴대폰 판매 가격이 매장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렇지만, 전국 소비자들의 리뷰(?) 덕에 "성지"라는 곳이 시기마다 등장하였고, 매장들도 이 리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나름 홍보도 하고 기존 구매 고객에게 문자 등으로 마케팅도 하면서 최대한 매장을 알리려고 합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가장 싼 가격으로 주는 곳이 "성지"가 될 수밖에 없는데, 가장 싼 곳은 아무래도 공정거래 위반의 의심을 받을 수 있겠죠. 그래서 홍보가 필요하지만, 대놓고 알려지는 건 꺼려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성지는 검색이나 포털 사이트 특정 게시판에서 검색하여 찾아야 합니다.
      당연히 지금처럼 "대란"이 일어날 때 사는 게 가장 싸니까, 이왕이면 이런 타이밍을 잘 기다려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2. 매장 위치
      검색 사이트에 본인 사는 곳 + "휴대폰 성지" 이렇게 검색해도 어느 정도는 나오나, 개인적으로는 "뽐뿌"의 "구입개통포럼"을 추천드립니다. 그곳에서 실시간으로 후기가 올라오니 그 글의 댓글을 확인해도 되고, 때로는 매장 업자들이 댓글로 밴드 초청을 한다던지 해서 좌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매장 위치  후기나 댓글에서 보통 "영등포구 OOOO(초성)에서 차비받고 갑니다" 이런 식으로 글이 올라오는데, 쓰니에게 좌표를 직접 물어보셔도 되고, 네이버 등에서 "영등포구 OOOO(초성)"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조금만 손품 파시면 위치를 아실 수 있습니다.

  3. 가격 (구입 비용)
     "빵집" => 할부원금 0원에 최종 구입 비용 0원으로 파는 가게(집), "차비" => 휴대폰 구입하면 오히려 돈을 더 준다는 의미 (차비 챙겨준다는 뜻), "ㅋㅌㄱㅂ" = KT기변, "ㅅㅋㅂㅇ" = SK 번호이동 등등의 은어입니다.
     일단, 최근 가격은 할부원금 0원에 구입 비용이 "얼마"입니다. 만약 계약서 쓸 때 할부원금이 있다면 사기일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즉, 현금 주는 돈으로 구입 비용은 끝입니다. 과거에는 할부원금 따로 구입비 따로 이렇게 해서 이게 마치 휴대폰 요금인양 추가로 부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표로 계산도 복잡하게 만들어서 설명하는데,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헷갈렸죠.
     통신사와 연계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공식으로 파는 폰들은 아직 할부원금이 있습니다. 일시금으로 살 경우는 큰 금액이 부담이 되니 보통 할부로 눈속임을 하죠. (싸게 사는 것처럼)

     <구입 방법, 할인방법>
     1) 자급제폰
       : 쉬운 개념으로는 공기계(새것)를 사서 통신사 선택 후 USIM 칩 구매와 개통을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겁니다.
        당연히, 단말기 값을 거의 다 받기 때문에 비싸죠.
        그렇지만, 특별히 대란이 없을 경우 또한 자급제폰 자체를 할인받아서 싸게 살 경우에는 이 방법이 합리적일 수도 있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말이죠. 휴대폰도 삼.세.페 등으로 할인이 되니까요. 
        그리고, 통신사 선택 후 "선택약정할인 (약 25%)"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급제폰 구입 비용 = 단말기 출고가 - (삼.세.페등 단말기 세일) - (선택약정할인, 요금의 25%)
        ※ 중고폰 공기계를 살 경우 역시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공시지원금 할인 (★)

    : 이 포스트를 쓰는 목적이기도 한 공시지원금 할인은 폰을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할인을 받아서 단말기 구매가를 최대한 싸게 해서 사는 것입니다.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 대리점-판매점 추가 지원금이 15%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를 어길 경우 폰파라치 등으로 신고하면 과거 포상금을 주는 등의 제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폰파라치 제도는 사라졌고 단통법 개정 시에도 재도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단통법 개정은 15%를 30%로 상향하는 방향으로 개정 추진 中)
      표에서 처럼 할인이 약할 때는 단말기 구매가가 58만이니, 24개월 할부로 2.4만 원이면 싸게 보이지만, 계산해 보면 그 돈을 다 내는 셈입니다. 그래서, 할부원금을 0원으로 만들어서 추가로 내야 할 돈이 있다면 일시불로 계산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S23 대란 현재 조건은 할부원금 0원에 기사에서 처럼 돈을 더 돌려주는 곳도 있으니까요.

    공시지원금 할인 구입 비용 = 단말기 출고가 -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 할인) + 월 통신 요금 6개월 의무
      ※ 선택약정할인 불가

      통신 요금을 10만 원짜리로 쓰라고 한다면 본인이 원래 그 요금제를 썼다면 비용이 늘어나는 일이 없을 거고, 약 5만 원짜리 요금을 사용했다면 6개월X(10만원-5만원) = 30만원이 추가로 드는 비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장에서 돈을 버는 원리는 기계값에서 마진을 남기거나, 요금제를 통한 인센티브를 받는 식이므로 굳이 요금제를 높은 걸로 6개월 요구하곤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공시지원금을 받을 시에는 "선택 약정 할인"은 받으실 수가 없습니다.
      공시지원금이던, 선택 약정 할인이던 할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약정 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2년 정도로 하고, 3년도 있긴 합니다. 즉, 통신사에서 일정 기간 동안 자기네 통신사로 유지해 주는 조건으로 기계값이던 요금이던 할인 해 주는 겁니다.

    3) 선택약정 할인
      : 폰 구입 시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공시지원금을 포기하고 출고가에서 다른 것으로 좀 더 할인이 될 경우, 폰 가격이 원래 쌀 경우 (A, J 시리즈 등), 휴대폰 요금제를 원래 비싼 요금을 쓸 경우.. 계산기로 두들겨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급제나 중고 공기계등을 사서 USIM 칩으로 따로 개통할 경우에도 공시지원금 할인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약정할인이 가능하고요.

      선택약정할인 구입 비용 = 단말기 출고가 - (선택약정 할인, 본인 요금제 X 25%) X 약정기간
    ※ 공시지원금 할인 불가

    그 외에 기변 보상등 별도의 프로모션이 있을 수 있으나, 통신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할인등은 지금껏 매장의 공시지원 할인 보다 조건이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4. 매장 방문 및 흥정
    1) 매장 방문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방문에서 바로 가격 물어보고 했는데, 요새는 해당 매장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무슨 모델을 얼마로 알고 왔는지?", "통신사 이동? 기변?" 등을 질문지등을 통해서 물어봅니다. 어떤 곳은 소리 내어 가격이나 그런 사항들을 떠들면 거래 종료라고 하기도 하고.. 굉장히 비밀스럽게 흥정합니다.
      그래서, 방문 전에 "오늘 기준" "가격이 얼마" 인지는 반드시 파악하고 가셔야 흥정에서 덜 불리합니다. 만약 그냥 성지라는 얘기만 듣고 갔다면, 그리고, 며칠 전에 누구는 얼마에 했다고 들었다는 식이면, 돌아오는 대답은 "가격은 그날그날 다릅니다."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그래서, 모니터링을 잘하고 있다가 좋은 가격의 실시간 거래 후기나 정보 수집 시 얻은 정보통을 통한 가격표를 확인하고 가면 불리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즉, 조건 좋을 때 움직이면 되니까요.

    2) 신분증을 맡기라거나, 재직증명서 등등 이상한 서류를 달라고 하는 곳은 저는 거릅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만은.. 혹시나 딴 맘먹고 무슨 짓을 하게 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 휴대폰 하나 싸게 살려고 훨씬 더 큰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비추합니다.

  5. 구입 타이밍 (복기)
     이 방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항상 대란이 일어날 시점에.. 자동차도 신차의 경우 11~12월이 할인을 많이 하듯이 삼성의 경우도 신제품 출시나 재고 타이밍등을 잘 생각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제조사보다는 통신사가 정책적으로 지원금을 확대할 때가 있으니 그때를 잘 노리시길 바랍니다.
     그 타이밍을 잘 캐치 하긴 위해서 뉴스를 보는 방법도 있지만, 정보 수집을 통한 업자들에게 가격표를 받는 방법이나, 포럼 게시판을 자주 보시면 타이밍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글 쓰는 지금 시점은 S23이 타이밍입니다.


합리적인 휴대폰 구입(변경) 고찰


   위와 같이 준 최신 폰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저의 방식이 제 나름은 가장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돈을 아끼셔도 됩니다. 저는 알뜰 요금제도 쓰질 않고, 중국 저가폰을 공기계로 사서 쓰지도 않을뿐더러, 중고폰도 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추천하는 방식이 절대 최대로 "저렴하게 폰을 구입/유지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다만, 항상 최신 바로 직전의 폰을 사용할 수 있고, 저가폰 및 구형 폰을 계속 사용함에 따른 불편함과 생활의 질(?)을 기회비용으로 본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차비폰 혹은 빵집 (0원)으로 구매할 경우 휴대폰 요금으로 손해 보는 보는 비용이 약 30만 원이지만, 나름 멤버십 VIP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거나, 콘텐츠등도 이용할 수 있고, 요새는 폰 교체 시 사용하던 폰을 반납하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중고 폰으로 판매 시 보통 20만 원 정도 이상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최신 폰으로 샀기 때문에 2년이 지나도 시장에서 팔리는 쓸만한 폰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최신폰을 2년 주기로 (약정 지나고) 교체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항상 최신폰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돈만 놓고 따지면, 더 오래 쓰고 2년 후 선택 약정 할인 넣어서 더 쓰는 게 더 쌀 수도 있지만, 중고가가 내려가거나 수요가 사라져 판매가 거의 어려울 수도 있고, 구형 폰을 쓰게 되는 기회비용의 손실을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일입니다.

  참고로, 집에 인터넷도 통신사 이동을 해야 할 경우 같이 교체를 하면 큰돈을 받으실 수 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폰 고장 날 때까지 쓰다가 할 수 없이 아무 폰 매장 가서 덜컥 돈 다 주고 바꾸지 마시고, 정보를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타이밍을 잘 노리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호구를 탈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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