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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고통
몇 주전 백신 3차(화이자) 맞은지 2주가 지난 시점에 정말 저 세상 가는 느낌의 고통을 느꼈었다.
나름, 정부의 방역 지침에 충실히 따르던 터라, 2차까지 큰 부작용 같은 건 없었기에 맞은지 2달 좀 넘은 시점에서 날라온 3차 접종 하라는 문자를 보고..
약 3개월 만에 부스터샷을 맞았다.
원래 부스터샷을 처음 도입한 이스라엘은 5개월 텀이었다고 들었음.
3차는 2차보다 사실 좀 더 불편한 정도였고 2주 동안 잘 넘어갔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 좀 받은 날 약간 운동?을 했더니 갑자기 복부가 쥐어짜듯한 느낌이 오면서 코와 가슴으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증상이 생겼다. 갑자기 말이다... 가슴은 맥박이 빨라지고 스스로도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큰 공포감이 몰려왔다.
그래서, 응급실로 급하게 갔더니 혈압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170을 넘겼더라..
그래도 병원에 왔다는 안도감에서인지 혀 밑에 넣어주는 약 때문인지 1시간 정도 지나니 맥박과 혈압이 돌아오더라.
기력은 다 빠졌고.. 한 2주정도 서서히 회복 됐음.
응급실에서 내려준 처방은 "타이레놀"과 "위장약".. 검사해 보니 부정맥같은 심장질환도 아니고 심혈관에 염증 같은 것도 안보이고.. 식도염으로도 이런 증상 올 수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표정.. 엑스레이도 이상 없고..
백신 맞았다는 얘기를 하니 전혀 상관없다는 말투였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숨이 멎을듯한 공포였는데, 꾀병환자 취급하는 모습에 억울했지만, 한편으로는 심근염이나 부정맥 같은 그런 문제가 없다는 말에 안도감을 가지고 퇴원했다.
회복
그 후로 한번씩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또 그런 증상이 나올까 공포에 떨었지만 다행히 서서히 회복되었다. 그날 이후로 오만 생각이 다 들어서 백신 부작용 까페도 들락거렸는데, 증상이 정말 오래가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데! 정말 증상이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많았다! 검사해서 증상 없다는데, 가슴 답답하고 숨을 못 쉬는...
사실 나는 고지혈증이 있는데, 약을 먹어야 할 수준이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해결한다고 의사의 권고에도 무시하고 살았었다. 아마도 고지혈증이 좀 더 안 좋은 영향을 준 거 같아 병원을 찾았다.
피 검사 결과 역시나 약을 먹어야 하는 수준이었고, 더 놔두면 당뇨병으로 간다길래... 포기하고 약 먹기로 결심했다.
내과 의사에게 백신 맞고 얼마전에 그런 경험했다니깐..
의사 왈, "요새 백신 3차 맞고 그런 증상으로 오는 환자들 엄청 많습니다."
"?????!!!!!!!!!"
응급실에서는 아니라고 했는데.. 많다고??! 정도의 차이겠지만, 꽤 있다는 얘기지 않나?
고지혈증 약만 처방 받고 꾸준히 약을 먹는 중인데, 아직까진 백신 부작용(?)과 같은 증상이 더 나타나진 않고 있다.
이번에 겪은 고통스런 경험 덕에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이라도 더 몸이 더 악화되기전에 약을 먹게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4차를 맞으라고 할 것 같은데.. 만약 꼭 맞아야 한다면 5개월정도는 간격을 두고 맞아야 겠다.
물론 나는 백신 부작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또 아니라고 부정할 거라 생각이 든다.
혹시 유사한 증상 있으신 분들은 힘내시고, 걷기랑 충분한 휴식이 크게 도움됐습니다. 만약 고지혈증 있으신 분은 약 꼭 드시고요.. ;; 요새는 트렌드가 약을 영양제로 생각하고 평생 먹는게 맞답니다. 그렇게 생각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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