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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드라마 포스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파친코"가 드라마로 나오다.

파친코 공식 예고편 캡쳐

이민진 작가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품인 '파친코'가 애플 티비에서 드라마로 방영 중이네요.
저는 애플 티비 구독권이 없어서 못 보지만, 책을 워낙 재밌게 봐서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파친코 공식 예고편 캡쳐

김민하 배우가 선자 역을 맡았네요. 책을 읽을 때는 개인적으로 키가 크고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다부진 인상을 풍기는 여인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김민하 배우의 모습은 그보다는 좀 더 연약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인 거 같아요. 책에서는 양진이라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함께 고된 하숙집 일을 어릴 때부터 해와서 강인한 모습을 기대했 거든요.

파친코 공식 예고편 캡쳐

그래도 다행히 나이든 선자 역을 윤여정 배우님이 맡으면서 이 드라마는 반 이상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미나리에서 보여준 억척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이 주인공 선자에게도 너무 닮아 있거든요.

파친코 공식 예고편 캡쳐

이민호가 한수역을 맡은 것도 은근히 어울리긴 한데, 이민호 자체가 좀 선하게 생겨서 소설 속의 한수가 좋은 이미지로 비칠까 봐 걱정되긴 합니다 ㅎㅎ (책 읽으면서 한수 욕을 많이 했네요.)

파친코 공식 예고편 캡쳐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애플티비 구독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책을 그렇게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도 파친코 소설을 읽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빠져들어서 봤던 소설입니다.
이민진 작가가 글이 너무 잘 읽히게 잘 쓰셨더라고요.

파친코 책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의 재일교포의 고난의 삶


책 내용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어릴 때 부터 고생만 하던 한 순수한 선자가 한수의 유혹에 순결을 잃고 임신을 하면서 폭풍과 같은 험난한 인생이 시작됩니다.
알고 보니 한수는 유부남이었고, 선자에게 두 번째 부인으로 일본에서 같이 살자고 하지만, 그제야 선자는 자신이 한수에게 놀아났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분개하면서 이후 애 딸린 자신을 받아준 이삭이라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삭을 따라 일본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훗날 이삭도 죽게 되고... 한수의 아들인 노아가 훗날 자신의 아버지가 이삭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등 정말 책 내용이 드라마처럼 한 순간도 순탄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그 시대적 사건들이 정말 가슴 아프게 전개되는 걸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선자의 인생이 가여워 보였습니다. 막장 드라마와 같이 억지스럽게 끼워 맞춘 스토리가 아닌.. 정말 그 시대를 살아온 마치 실화 같은 재일 교포의 삶을 그려놓아서 몰입감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파친코가 제목이 된 이유는 아마도 재일 교포들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하나의 업종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물론 파친코가 좋은 업종은 아니지만, 유독 재일교포들이 많이 운영했다고 해요. 학교에서도 차별받고 취업에도 차별받아서 먹고살기 위해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겠죠. 야쿠자에 재일교포가 많았던 것도 그렇고요.

아무튼, 드라마나 책이나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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