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도 집에서 그냥 쉴까 하다가 또 날씨를 보고 잠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용인 가실벚꽃길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도로 통제한다고 해서 은이 성지로 다녀왔습니다. (근데, 오늘 보니 도로 통제 풀린 거 같네요. 다음 주나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은이 성지 (隱里聖地) 은이는 숨겨진 동네라는 뜻으로 천주교 박해 시기에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형성된 교우촌이라고 합니다. 김대건 신부가 청년 시절에 신앙을 익히고 꿈을 키웠던 곳입니다. 골배 마실 쪽으로 가면 김대건 신부가 살던 집터가 있다고 해요. 김대건 신부가 다니던 길과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시신 이장로라고 해요. 천주교 신도들의 순례길이라고 합니다. 코스가 생각보다 길어서 둘러보는 건 포기했어요. 성인 걸음으로 쉬어가면 편..
경주는 뭐.. 자연경관과 역사 유적지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시죠. (일본 쿄토보다 역사도 깊고 훨씬 아름답다고 자부합니다. ) 경주는 참 많이 간 곳이라 애착이 큰 도시입니다.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벚꽃 구경하러 움직임이 시작되겠죠. 올해는 코로나 시국이라 구경 가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사진으로 옛 기억 추억하면서 훑어봅니다. 5군데 모두 멋진 곳이라 순위는 없습니다. 보문정 길찾기지도 크게 보기 벚꽃과 정자가 어우러지는 한 폭의 그림을 담기에 좋은 명소.. 하늘이 물에 거울처럼 비치면 정말 지상 낙원의 모습이 펼쳐진다. 생각보다 여기는 덜 알려진(?) 편이라 나도 뒤늦게 발견하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던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고, 가볍게 한 바퀴 만끽하고 나오기 좋은 코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