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목 보고 "아~" 하신 분은 적어도 MZ 세대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간만에 웹서핑 하다가 어찌 발견했는데, 옛날생각에 찾다 보니 윙커맨더 사가 버전이 사실상 무료로 할 수 있기에 간만에 다운 받아서 한번 해봤습니다.
윙커맨더?
윙커맨더는 울티마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진이라는 게임 회사의 걸작 우주 비행 시뮬레이션 입니다.
여기서 울티마 게임 얘기에 또 한번 "아~" 하신 분은 빼박입니다.
다들 스타크래프트는 워낙 유명해서 모르시는 분이 당연 없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스타크래프트도 1990년대 말에 나온 게임으로선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게임이긴 합니다만..
그 전에 우주와 관련된 게임은 이 윙커맨더가 감히 지존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는 스타워즈 처럼 스토리가 있고(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사실 스타워즈 스토리에 비길바는 아니어서 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을 타고 3차원 슈팅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총 4탄까지는 울티마로 유명한 오리진에서 제작되었으며, 5탄은 EA에 인수된 뒤에 출시됩니다. 오늘 얘기할 "SAGA" 편은 윙커맨더 팬들이 처음 단편 모드(mod) 제작으로 시작했다가 정식 게임에 준하는 게임을 팬들이 만들어 버렸습니다.
윙커맨더 출시 당시 컴퓨터 환경
윙커맨더는 1990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로 1997년 5탄이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출시였습니다. 만약 그뒤에 게임 플랫폼을 네트워크로 접목시켜서 뭔가 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울티마는 온라인으로 바꾸면서 요즘 MMORPG의 틀을 만들었으면서, 윙커맨더는 버려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뭐, 사실 매니아층(?) 아니고는 현재로서 3차원 슈팅이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 그다지 인기를 못 끄는 점에서 정확한 안목이었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앞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고 했던 이유는..
게임 자체가 워낙 엄청 고사양이었습니다.
1990년이면 XT(흑백), AT(286) 컴퓨터 시절에 VGA 컬러 그래픽 카드를 요구했는데, 국내에는 사실 XT(흑백)가 대부분이었던 시절이라 정말 부자나, 컴퓨터 장비에 올인하는 덕후들 정도만 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2편에서는 성우 음성을 넣어 사운드 카드도 최고급을 요구했었죠. 5탄은 3D 그래픽 카드를 요구하는 등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최고급 컴퓨터 사양이 필요했습니다. 즉, 컴퓨터 매니아 층에서는 윙커맨더 게임 구동이 좋은 사양이냐 아니냐의 척도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참고로, 5탄보다 2년 뒤에 나온 스타크래프트는 그림들은 다 멋지고 예쁘지만, 2D 그래픽입니다. 물론 동영상 제작시에나 3D 기술이 들어가긴 했지만, 게임 자체가 3D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1990년대 초창기에는 컴퓨터가 엄청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본체만 200만원이 넘었었고, 모니터 별도 ;; 만약, 때때마다 최고급 사양으로 컴퓨터를 맞출려면 거의 500만원 이상 돈을 써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더 빠른 컴퓨터가 출시되면 기존 사양은 가격이 확 내려가는 점은 있었습니다.
지금은 500만원이 뭐? 이럴 수 있겠지만, 90년대 물가를 보면 짜장면이 1000원이 넘질 않았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35평이 3억정도로 나오네요. 감이 오시죠?
아무튼.. 옛날에는 아는 부자집 형 집에서 한판 시켜달라고 졸라야 했던 몸값 비싼 게임이었습니다.
윙커맨더 사가
서론이 길었습니다.
윙커맨더 사가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정식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수많은 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팬 메이드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제작 초기에 수많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서 60명이 넘는 성우가 녹음했고, 55개의 미션을 만들 정도로 대충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그런 게임.. 현재 "무료"입니다.
이런, SF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용량이 압축시 3GB 정도지만, 해제시 8~9GB에 임박할 정도로 용량이 꽤 됩니다.
공식 사이트
게임 다운로드
https://www.wcsaga.com/index.php/rs-downloads/download.html?path=releases%2Fdarkest-dawn-setup.zip
추가 패치 다운로드
게임을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메인 로비?? 화면이 나옵니다.
(OpenGL을 설치해야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나 문 등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반응과 설명이 나옵니다.
영어로 임무 브리핑을 듣고..
출동~~
기본 적으로 이런류의 게임은 키 조작에 대해서 조금 알아야 합니다. 선체를 어떻게 조종하는 지와 가속, 감속 에너지 활용을 무기, 방어막, 엔진 어디에 배분할 지 등등 컨트롤 할 수 있는게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이스틱으로 했는데, 우주선 조종하는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미션 중에 아군 우주선 보호하라는 임무입니다.
조금 있으니 빨간색 표시의 적 비행선들이 날라옵니다. 적 비행선과 동그라미 타겟이 나오는데, 저기를 보고 쏘아야 맞습니다. 유도 무기로 한번에 맞출 수도 있지만, 미션마다 유도무기 수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SF 비행 시뮬레이션은 적 비행선 레이저로 맞추는 재미로 하는 거죠. 엄청 빠르기도 하고 꽤나 재밌습니다. 스타워즈 비행선 전투씬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사실 고전 게임 하나 소개하는데, 말이 좀 많았습니다.
요새 이런류의 재밌는 게임들이 나오겠지만, 고전이라도 명작은 지금해도 재밌는 거 같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 영어 공부 디즈니 플러스로 결정 (24) | 2022.04.19 |
|---|---|
| 경기도 가볼 만한 곳 / 이천 테르메덴 (Termeden) / 온천 힐링 (14) | 2022.04.17 |
| 코로나 격리 해제 후 생활 지원비 신청 조건 / 금액 (6) | 2022.03.28 |
| 2022 삼성전자 그랑데 AI 광고 음악 / Andrew Bird - "Sisyphus" (10) | 2022.03.19 |
| 티스토리 네이버, 구글 검색 노출 - 수작업 결과 (12) | 2022.03.09 |